2025.11.15 오늘의 시
최경민 <독서 모임>
매일 다른 장소를 열어 보고 있어요
처음 오시는 분에게는 상자가 있습니다
이달의 질문지가 있으니 집에서 작성해 보세요
어디에 내리면 좋겠습니까?
:애인이 사는 해변에 내려 주세요
그는 다시 미치게 될까요?
:캘린더에 날짜를 표시해 뒀습니다
저는 크림색 수정테이프를 좋아합니다
캘린더는 귤 모양 스티커랑 같이 샀습니다
금세기 말 출판계의 위대한 결실
오래된 띠지들은 사건을 모아 두는 통에 담겨 있습니다
책꽂이 옆 옷장을 열면
세계의 모든 체크무늬를 한 번에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린 모두 같은 방향으로 걸어요
저는 예언에 취미가 있는 사람입니다
주인공은 여름 한정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그는 미국의 해변에서 발견될 예정입니다
묘지 안내원 역할을 맡고 있을 거예요
주인공을 찍은 사진으로 방을 꾸밉니다
계란 껍질에 흙을 담고 물을 줍니다
모종이 배경 역할에 심취해 있습니다
그럼 한번 나가 보시겠어요?
낮게 나는 비행기를 멈춰 세웁니다
출입문 비밀번호는 4736입니다
어디까지 올라가 보고 싶어요?
내려갈 일만 남은 이야기는 인기가 없습니다
흔들리는 컵은 코스터 위에 올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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