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2 오늘의 시
안녕하세요. 영우지기, 은별입니다. 오늘 보내드릴 시는… 다른 의미는 없고요. 그냥 젤라또가 먹고 싶었어요.
이룬 <젤라토 아이스크림 위로 녹는 잠>
즐겁게 꿈을 꾸다가 그대로 얼음
아이스크림이 녹는다
사라짐은 살아있는 명백한 연합
눈이 감기듯
젤라토 위로 토핑이 녹는다
장난감 병정의 눈썹은 아직 얼음 꽃
찌르르 밤이 소용돌이친다
아라비안 패총에서 세헤라자데가 아직 잠들지 않았는지
병정의 잠꼬대, 잠을 찾아 헤매지
꿈을 기다리는 부드러운 크림 속, 잠들 수 있어야 해
앵무새의 멜로디, 양 한 마리, 두 마리, 세 자리로 넘어가지 않길 바라며 아침이 오기 전까지 양을 키워야지
밤이 빠져나간다, 크림이 녹는 방식으로
알전구가 웃는다
저들의 눈이 밝아지고
크림 뚫고나오는 졸음을 지운다
잠과 다투는 장난감 병정
고수는 무기를 내려놓지
잠의 무덤을 모방한다
나선형으로 올라가는 꿈의 첨탑에는
무화과 레어치즈, 풋콩, 로즈베리향으로
밤을 모자이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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