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3 오늘의 소설
안녕하세요. 영우지기, 은별입니다. 느끼셨겠지만 저는 한국어로 쓰여진 한국 문학만 읽어왔습니다. 이상하게 외국 문학들은 번역이 아무리 잘 돼있어도 손이 안가더라고요. 최근, 처음으로 외국 소설을 하나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설 속 작가의 말이 너무 좋아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손영미 옮김) 中
지친 이야기꾼이 이야기도 떨어지고
상상의 샘도 말라서
“나머지는 다음에 하자.” 하고
화제를 돌리려고만 들면,
아이들은 “지금이 다음이에요!” 하고
신바람이 나서 외친다.
이상한 나라 이야기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이렇게 천천히, 하나씩 하나씩,
신기한 이야기들이 생겨났다.
이제 이야기는 끝났고,
우리는 저물어 가는 햇살 속에서
즐겁게 노를 저어 집으로 돌아간다.
앨리스! 너의 부드러운 손으로
이 소박한 이야기를 받아다
어린 시절의 꿈들로 엮은
기억의 신비로운 띠 속에 놓아주렴.
머나먼 나라에서 꺾어 온
순례자의 시든 꽃다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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