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3 오늘의 시
이사라 <구멍 없는 사랑이 어디 있나>
동굴에 창이 있는
옛사람들이 살았던 그곳에 갔다
신비로웠다
동굴은 동굴이고
창은 창인 줄 알았는데
그때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알고 싶지도 않아서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인 줄 알았는데
동굴에 창을 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그래서 한 줄기 빛을 들이며 살았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
갑자기 쏟아지는 햇볕 끝에 내가 서 있으니
네가 나에게 창이구나
나는 그저 동굴이었는데
하기는
구멍 없는 사랑이 어디 있나
동굴에 빛의 길을 낸 사람들이 떠났어도
Don't miss what's next. Subscribe to 靈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