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0 오늘의 산문
안녕하세요. 영우지기입니다. 어제 보내드린 시에 오늘자 날짜를 찍어 보내드렸더군요. 화들짝 놀라셨을 구독자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유독 위로 받은 글을 보내드립니다.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 하태완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그냥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사사로운 일에 예민해진 당신에게, 모진 인간관계에 풀썩 지쳐버린 당신에게, 누군가를 잃어 내려앉을 듯 슬픈 당신에게. 잠시라고, 그저 잠시뿐이라고, 분명 다 괜찮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병들지 마, 무너지지 마, 하고 울분이라도 터트리면서.
괜찮다. 괜찮다. 그냥 다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사방에 널브러진 작은 행복들을 곡식처럼 그러모아 주린 마음을 듬뿍 채워내라고. 삶은 늘 그렇듯 조각조각 괜찮은 것들을 주워 담아, 슬픔을 호주머니 바깥으로 차차 밀어내는 거라고. 도무지 이겨낼 용기가 나지 않더라도, 제자리를 찾아갈 엄두조차 나지 않더라도, 우중충함이 쉬지 않고 장대비와 천둥 번개를 퍼붓는다 해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별것도 아닌 이 괜찮다는 말 하나가, 당신 삶을 관통하며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고 있다. 당신 스스로 정말 괜찮을 거라 믿게 되기를, 괜찮다고 자각하게 되기를, 끝끝내 완전히 괜찮아지기를 바라고 있다. 잠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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