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2 오늘의 시
이향 <무슨 사연이기에>
모임 뒤 마지막 남은 신발처럼
어둡다고 할 때,
잎이 빠져나오거나
사과가 반으로 갈라질 때처럼
말해버리면 다시는
어두워질 수 없을 것 같아서,
하지도 않은 내 사랑은
영원히 떠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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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 <무슨 사연이기에>
모임 뒤 마지막 남은 신발처럼
어둡다고 할 때,
잎이 빠져나오거나
사과가 반으로 갈라질 때처럼
말해버리면 다시는
어두워질 수 없을 것 같아서,
하지도 않은 내 사랑은
영원히 떠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