靈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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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5, 2025

2025.05.25 오늘의 시

이해인 수녀님 <생일을 만들어요, 우리>

무언가를 새로이 시작한 날
첫 꿈을 이룬 날
기도하는 마음으로 희망의 꽃삽을 든 날은
언제나 생일이지요

어둠에서 빛으로 건너간 날
절망에서 희망으로 거듭난 날
오해를 이해로 바꾼 날
미움에서 용서로 바꾼 날
눈물 속에서도 다시 한번 사랑을 시작한 날은
언제나 생일이지요

아직 빛이 있는 동안에
우리 더 많은 생일을 만들어요
축하할 일을 많이 만들어요

기쁘게 더 기쁘게
가까이 더 가까이
서로를 바라보고 섬세하게 읽어주는
책이 되어요

마침내는 사랑 안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선물이 되어요
늘 새로운 시작이 되고
희망이 되어요. 서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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