靈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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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0, 2025

2025.03.10 오늘의 시

한용운 <꿈과 근심>

밤 근심이 하 길기에

꿈도 길 줄 알았더니

님을 보러 가는 길에

반도 못 가서 깨었구나.

새벽 꿈이 하 쩌르기에

근심도 짜를 줄 알았더니

근심에서 근심으로

끝간 데를 모르것다.

만일 님에게도

꿈과 근심이 있거든

차라리

근심이 꿈 되고 꿈이 근심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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