靈雨

Subscribe
Archives
December 25, 2024

2024.12.25 오늘의 시

이광호

젊음을 멍들게 했던 나만의 전장이 소멸해간다

깃발을 꽂은 건 너였다

막아내기도 버겁던 세계에

네가 왔다

나는 막았고 너는 나아갔다

삶의 끝이라고 생각했던 세상이 항복한다

네가 나의 손을 잡고 승리를 외친다

내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는 날이었다

Don't miss what's next. Subscribe to 靈雨:
Powered by Buttondown, the easiest way to start and grow your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