靈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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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3, 2024

2024.12.23 오늘의 시

안녕하세요. 영우지기입니다. 오늘의 시는 꽤나 짧은 시예요. 시가 짧다고 해서 감상도 짧으리란 법은 없나 봅니다. 유독 오래 생각에 잠기게 해요. 오늘, 내일, 내일모레, 그리고 연말·연초까지. 한해를 돌아보며, 또 한해를 바라보며, 제가 걸어온, 그리고 걸어갈 길을 그려봅니다. 짧은 생을 살다 보니 결국 삶은 사랑과 일이라는 이모의 말이 참이더군요. 여러분의 일이 다 잘 풀리기를. 여러분이 사랑하는 모든 가족, 친구, 동료, 연인, 여러분 본인, 그 모두가 다 편안하시고 무탈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시를 계속 보낼 테니, 그 시 속에서 따뜻함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해주세요.

최승호 <제비와 제비꽃>

제비가 제비꽃에게 말했다.

“참 예쁘구나. 네가 꽃 필 무렵이면 우리는 바다를 건너 날아온단다.”
그러자 제비꽃이 제비에게 말했다.

“네가 날아오면 나는 꽃을 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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